▲ OtvN '금지된 사랑' 10화 '비밀愛'

(서울=국제뉴스) 김양희 기자 =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결혼한 남자는 용서받을 수 있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OtvN 드라마 톡 '금지된 사랑' 10화 '비밀愛'에서는 한 남자가 숨겨온 사랑의 실체가 공개됐다.

드라마 속 신입 사원인 남편은 회사 여자 상사의 사심어린 총애를 받고 있었다. 남자는 그녀의 노골적인 스킨십과 적극적인 태도가 불편했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남편의 야망은 아내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의 잦은 야근과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자 결국 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다.

그 이유가 회사 여자 상사 때문이라고 확신한 여자는 그녀의 오피스텔로 찾아갔다. 그리고 아내는 마침 해당 여상사와 남편이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결과론적으로 남편은 직장 여상사와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지만 이러한 모습에 출연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상무는 "성공을 위해 여상사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남자주인공의 태도를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장도연은 "사회생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과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 이야기가 펼쳐졌다. 남자의 외도 상대가 공개되었는데,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남편의 절친한 형이었다.

함께 목욕가운을 입고 야릇한 분위기를 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아내는 배신감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출연진은 탄식을 쏟아냈다. 뒤이어 남자주인공의 숨겨둔 사랑이야기 '동성애'에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먼저 니콜라이 욘센은 노르웨이는 동성결혼합법국가 라고 밝히며, 사회적으로 개인의 성 정체성을 숨기지 않는 분위기임을 전했다.

박영진 작가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개인의 성적 취향을 감추며 위장결혼을 하는 경우가 실제로도 존재 한다"며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성정체성은 선택적이 아니고 후천적으로 교정 될 수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변정수는 단호했다. 성 정체성을 숨긴 채 결혼한 남자를 비난하며 부인을 속였기 때문에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이었다. 

박영진작가도 최대 피해자로 남은 아내의 입장을 대변하며, 남자의 잘못된 행동을 크게 문제 삼았다.

양지열 변호사는 "남자가 성적소수자임을 숨기기위해서 여자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자의 행동에 크게 질타했다.

한편 '동성결혼 대한민국에서도 가능할까'란 설문조사 결과 '인정될 것 같다'가 73%, '인정 할 수 없다'가 27%라는 결과가 나왔다.

드라마와 토크가 만나 금기를 깨는 치명적 사랑과 욕망을 솔직하게 논해보는 '금지된 사랑'은 매주 월요일 O tvN 오후 4시시와 11시, tvN에서는 화요일 오전 1시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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