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SBS프로그램 '이슈인사이드'에 출연한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 (사진=영상캡처)

(서울=국제뉴스) 최동희 기자 =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경찰, 검찰 등을 사칭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19일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은 "대부분 피해자들은 경찰,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이고 이러한 상황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이를 악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시키는 데로 하지 않았다가는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괜한 불안감 또한 보이스피싱 조직들의 말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는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갈 수도 있으니 돈을 다른 곳으로 이체하라'는 전화나 공지는 하지 않는다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이기동 소장은 "물품보관함, 세탁기, 냉장고, 서랍 속 등에 보관하라는 수사기관이나 금융권은 없다"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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