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상품 개발에 상위업체 배제, 수의계약 예정

(예산=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예산군이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특정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군은 18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A 여행사와 관광 코스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예산관광의 명품화 및 대중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힌 것이다.

협약에 따라 군과 A투어는 ▲예산관광의 브랜드화를 위한 관광콘텐츠 개발 및 운영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한 주력 관광 상품 홍보 및 모객 ▲제휴사 및 기업체 연계를 통한 관광객 유치 등 군이 충남의 대표 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협력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진행했다는 사업계획에 상위 업체를 배제한 채 A 투어와 단독으로 진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광사업자는 물론 군민들을 비롯해 공무원들까지 의혹의 눈길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이후 A 투어와 상품개발이란 명목으로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집행할 예정으로 이를 위한 특혜 의혹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하나투어 전판점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군정을 이끌겠다는 황선봉 군정에 먹칠하는 행위로 기업이나 단체 개인들이 최고의 업체를 배제한 채 특정업체와의 협약에 잘잘못을 논할 일은 없지만 예산군은 공기관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탄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또 군에서 제시한 홍보자료에는 추후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2000만원을 A투어에 지급한다는 내용이 없어 그동안 밀실행정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관광활성화에 대한 사업을 검토 중 A투어에서 의뢰가 들어와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지만 다수의 관계자 및 군민들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현재 충남도 등 관계기관 등에서는 백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상품에 예산군을 접목시칸다면 어느 정도 가능할지 모르지만 과연 예산군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중국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냉철히 판단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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