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 10월 mbn 뉴스2에 출연한 이기동 소장. (사진=영상캡처)

(서울=국제뉴스) 최동희 기자 =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이 점점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범죄자들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방법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이 다양한 만큼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개인정보는 빼내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자동차 앞 유리에 적어놓은 전화번호나 벼룩신문, 인터넷 광고 등에 명시된 정보들을 일일이 수집하는 방식이 있고 포털사이트, 공공기관, 금융권 사이트를 해커들이 해킹하는 방법이 있다는 게 이기동 소장의 설명이다.

또한 공공기관이나 금융권 등 많은 이들의 정보를 갖고 있는 업계의 사람들을 매수해 돈을 주고 개인정보를 사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기동 소장은 "이 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 국세청, 검찰 등을 사칭하거나 대출빙자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오는 것"이라며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갖고 있는 포털사이트, 기업, 공공기관, 금융권 등은 특히 개인정보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이들은 무조건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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