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숙려제, 전국 최초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도입

▲ (사진설명 : 학업중단 예방 연수 모습)

(대전=국제뉴스) 이병성 기자 =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학업중단 숙려제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여행 등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학업중단 위기학생을 중심으로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학업중단 숙려제란 학업을 중단할 뜻이 있거나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등 적극적인 개입을 통하여 학교 적응력을 배양하고 성급한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에게 어려움과 힘든 마음을 공감해주고 자녀의 상황에 맞는 계획을 세워 함께 도와주거나 자녀와 여행을 계획하고 함께 체험함으로써 부모와 자녀 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학부모 교육 지원을 위해 4월 중 「학부모를 위한 학업중단 예방 길라잡이」를 전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6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관내 모든 학교(304교) 생활지도 및 학업중단 예방 관련 담당 부장들과 Wee센터 관계자 등 31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학생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인권 친화적 생활지도로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교원 연수를 개최했다.

연수에서 김태윤 교사(대전중리초)는 '회복적 생활교육의 이해'라는 주제로 "이젠 학교가 처벌 중심의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학생 존중을 바탕으로 한 자발적 책임과 공동체적 참여를 기본으로 하는 생활지도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성 교수(삼육대학교)는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급 내 또래 간의 관계 파악이 중요하다"며 '학급 내 관계망 분석 도구(CRAS)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시교육청 신인숙 학생생활교육과장은 "2015년 학업중단 예방 성과로 학업중단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전국 최다(8편) 교육부 장관상 수상, 전국 최초 위기 및 부적응 학생 대상 맞춤형 해외봉사활동 운영으로 지역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올 한 해도 학업중단 학생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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