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94마리 증식…2017년부터 야생방사 추진

▲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중국에서 들여와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부화한 추억속의 ‘따오기’를 오는 7월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도는 중국에서 들여와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부화한 추억속의 '따오기'를 오는 7월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따오기'가 일반에 공개되면 국내에서 사라진지 40여년 만에 다시 사람들의 곁을 찾아오게 되는 셈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국 섬서성에서 온 따오기 부부 '양저우(수컷)와 룽팅(암컷)'이 창녕군 우포의 따오기복원센터에 터를 잡은 이래 지난해까지 94마리, 올해는 150마리 이상 증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오기복원센터는 이처럼 따오기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관람케이지를 통해 일반인에 공개하고, 2017년부터 야생방사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들어 지난 3월 10일 첫 산란을 시작한 이래 4월 4일 현재까지 22쌍의 따오기가 103개를 산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첫 번째 알이 부화기에 들어 간지 28일 만인 7일에는 올해 첫 따오기가 탄생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산란 추세는 지난해 4월 5일 현재 13쌍의 따오기가 48개를 산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따오기복원센터는 올해 따오기를 150마리 이상 증식한다는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진제공=경남도)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올해 첫 부화된 '따오기'.

이처럼 따오기 개체수가 급증함에 따라 경남도와 창녕군은 지금까지는 따오기 종 복원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따오기의 모습을 직접 보고 추억할 수 있도록 따오기를 오는 7월부터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따오기 공개는 관람방법과 절차, 규모는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따오기 복원사업 추진에 장애가 없는 범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또 우포늪을 찾은 탐방객들이 따오기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말까지 1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따오기 홍보관을 건립한다.

따오기복원센터는 2017년부터 100마리 이상의 개체에 대해 5~10마리 단위로 야생적응 훈련 후에 방사할 계획이다.

이에 올 연말까지 야생적응훈련 계획, 야생 모니터링 등 야생방사 계획을 체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종임 도 환경정책과장은 "그 동안 따오기 종 복원을 위해 83억 원을 투입해 검역동, 번식케이지, 야생적응 방사장 등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며 "지금까지는 인프라확충과 따오기 증식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따오기 복원 상황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데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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