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한파, 전문대학 교육으로 극복 "

최근 계속되는 취업 한파로 대학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 대학 선택의 기준 또한 학벌보다는 취업률로 바뀌는 추세이다. 청년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해외취업으로 눈길을 돌리거나, 취업을 위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용인송담대학교 전경

▶ 4년제 졸업 후 다시 전문대학 입학하는 ‘유턴족’

지난 2월 용인송담대학교 건축소방설비과를 졸업한 홍성우(건축소방설비과․35세) 씨도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전문대학에 입학한 ‘전문대학 유턴족’이다. 홍성우 씨는 2001년 대구의 4년제 대학에 입학해 이탈리아어를 전공했다.

졸업 후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에 취업해 직장생활과 창업에 도전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평생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무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그는 서른둘의 나이에 전문대학에 입학할 결심을 세웠다.

홍성우 씨가 전국의 많은 전문대학 중 용인송담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과 전문성을 갖춘 학과 커리큘럼이었다. 용인송담대학은 지난 2014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ICT기반의 반도체 및 유통물류산업을 위한 실무인재양성"이라는 복합Ⅱ 유형의 특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현장중심 교육과정을 채택하고, 인성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양성을 핵심가치로 선정하여 용인송담대학만의 독특한 송담역량(직무능력)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송담대학교 건축소방설비과에 입학한 홍성우 씨는 2년 동안 4년제 대학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현장실무형 교육을 받았다. 그는 두 번째 대학 생활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여러 노력을 통해 학기 중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행하는 "건축설비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건축기계부문에 입사하게 된 그는 건축 소방 설비 전공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게 되어 만족한다.

전공을 살려 취업에 성공한 홍성우 씨는 "서른둘의 나이에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하기까지 많은 고민의 과정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염려, 어린 학생들과의 관계로 인한 부담감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했지만 건축소방설비과를 선택한 후 전공에 대한 확신과 목표에 대한 자신감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 며 "작성된 도면을 통해 설계를 이해하고 공조 설비 및 급배수 위생 설비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쌓으며 현장 적용을 위한 실무활용 능력을 익힐 수 있었고 학교와 정부에서 지원하는 해외 인턴십에도 지원하여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직무수행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능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더 넓은 세상으로, ‘해외취업’

지난해 용인송담대학을 졸업한 김민정(멀티미디어과․23세)씨와 진선미(영어과․23세)씨는 졸업 직후인 3월~ 4월 경 싱가포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김민정 씨는 싱가포르 JNANETWORKS PTE.LTD에서 전공과 관련된 디자인, 홍보물 제작 업무를 맡아 자신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또 영어과를 졸업한 진선미 씨는 Brinks . Retail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용인송담대학 재학 중 해외취업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해 2개월 간 직무 교육과 비즈니스 영어회화 등의 사전교육과 현지적응교육을 받았다. 특히 김민정 씨는 용인송담대학교 어학연수 프로그램에도 참가해 해외 경험을 톡톡히 쌓았다.

불경기와 계속되는 취업의 어려움으로 많은 청년들이 해외로 취업의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런 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용인송담대학에서는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송담대학은 2014년도부터 졸업자를 대상으로 대학 자체적으로 해외취업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재학생의 해외취업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5명, 2015년에는 9명의 학생을 선발해 해외 취업을 지원했다. 특히 해외취업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프로그램 운영비 80%를 대학에서 지원한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취업에 성공한 진선미 씨는 "학교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해외취업을 준비했다면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직무교육과 어학 교육을 받고, 차근차근 해외 취업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용인송담대학교의 취업 성공 스토리는 재학생을 위한 NCS 취업 아카데미의 일자리 알선, 입사지원서 작성 및 클리닉, 모의면접, 방학기간을 이용한 취업캠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학의 정책적 지원의 결과로 보여 진다.

또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아울러 인성교육을 위한 자기계발 멘토링과 취업진로교육을 위한 취업전략 멘토링 교과목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여 멘토링 교육의 내실화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NCS 기반 현장중심 교육과정을 전체학과에 적용하여 NCS 기반 교육과정 도입률을 92.6% 달성했다. 또 2015학년도 개설교과기준 600과목 이상을 NCS기반 교과운영을 하였으며, 교육품질향상을 위한 교수학습지원 ․ 기초학습능력향상 ․ 국제화능력향상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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