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의원, 전국 10대 거점대 진로 현황 조사 결과

(전주=국제뉴스) 신홍관 기자 = 국립대 농업대학 졸업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면서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민주당 김춘진 의원(전북 고창․부안)이 전국 10대 주요 거점 국립대학 농업대학별 졸업생 진로 현황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실제로 올 2월 졸업생을 기준으로 작성된 자료에 따르면 9개 거점 대학의 농업대학 졸업생 2454명 가운데 동일계열 취업자 수는 425명으로 평균 17.3%만이 동일계열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계열 취업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6%를 기록한 서울대로 전국 평균 17.3%의 3분의 1 수준의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경상대(9.1%) 충북대(13.2%) 순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동일계열 취업비율이 높은 곳은 전남대(31.1%), 충남대(27.8%), 제주대(21%) 순으로 나타났다. 그마저도 최다 동일계열 취업자를 배출한 전남대 경우도 동일계열 취업률이 31.1%로 전체 졸업생의 3분의1 수준에 그쳐 동일계열 취업의 저조함을 그대로 나타냈다.

한편 동일계열 취업자 취업회사명 자료를 살펴보면 민간분야의 경우 대표적으로 농협중앙회, 동부팜한 등이었고, 공공분야의 경우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춘진의원은 "농업을 전공한 학생들이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다른 분야에 취업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농업분야의 유능한 인력을 위한 일자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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