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국제뉴스) 김택수 기자 = 국민의당이 경기도 시흥 선거구에서 특정 후보가 당 지도부를 거론해 출마 선거구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이 예비후보가 당 지도부의 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특정인 꽂아넣기'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본보 12일자 보도)

논란의 중심은 국민의당 경기 시흥을에 예비후보를 등록했던 A후보가 지난 11일 밴드에 '당 지도부'에 의한 출마 선거구 변동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면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A후보는 "(지역구 이동문제는)제가 결정하는게 아니고 당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고위원의 논의결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후보는 "후보를 조정하는데 (한 지역구 경쟁후보가) 출마를 하지 않겠다해서 둘 다 살리는 방향에서 경선에 안부치고 일주일째 조정해왔다"라며 "월요일(14일)정도 결론이 날 듯하다"고 지도부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또 A후보는 "갑 후보는 내가 모르겠고, 둘(나와 경쟁후보)이 조정이 안되니까 경선을 부치든 전략공천해 대치하든 모르는바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A후보는 "나의 경쟁후보(시흥을)가 당에서는 유력한 후보중 하나이기 때문에 당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공심위 논의내용을 알수 없는 것이고, 저도 (결정사항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A후보는 시흥 갑에서 일찍감치 뛰고 있던 C후보의 경쟁력에서 다소 부족한 점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밴드 등을 최대한 활용, 당 주요 지도부가 자신을 시흥 갑에 '전략공천'하기 위한 배려(?)임을 강조하면서 국민의당 내에서 특정인 심기 의혹이 일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