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됐다던 인터넷 기가 설치 6개월 지나 할 수 없다 변명

(내포=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KT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의 문제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용자들은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A씨는 홍성읍에서 읍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인터넷 기가 설치를 요청했지만 6개월이 다돼도 이 핑계 저 핑계, 이부서 저부서로 설치를 미루다 지난달 설치가 완료됐으니 기계실에서 연결만 하면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속도가 떨어져 100번을 통해 신청 후 관련 기사가 방문해 확인한 결과 아무런 조치가 안 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부서로 안내를 받고 그동안 과정을 설명했지만 민원인 A씨의 사무실에는 기가 설치를 할 수 없는 곳이라는 엉뚱한 원론적인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방문한 기사에게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 PC 사용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니 확인을 요청하자 뜻밖에도 30메가 정도의 속도가 측정된 것이었다.

A씨는 방문한 기사에게 그동안 수많은 기사들이 방문했지만 아무이상이 없고 기가 설치가 곧 된다는 말만 되풀이 했었는데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담당기사는 당초 신청한 것은 100메가로 방문 시 30메가 정도였지만 지금은 75메가 정도로 조정이 됐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편 A씨는 이곳은 아파트 상가 지역으로 기가 인테넷 망이 없어 작년에 민원을 제기해 지난 달 통신주를 설치한 후 공사가 마무리 됐으며, 관리실에 기계만 설치 조정하면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 집에서 기가인터넷을 신청해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아 확인해 본 결과 460메가 정도의 속도가 확인돼 KT에 항의하자 기가는 별도로 신청해야 된다는 볼멘소리만 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수차례 민원을 접수하면 KT내에서 분류해 고장 신청 등에 대해 원스톱으로 처리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짜증이 날 정도로 이곳저곳으로 미루고 있는 것은 서로 업무가 다른 자회사들이 늘어나다 보니 이런 현상들이 많이 발생해 고스란히 민원인들만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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