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공원 일원 마라토너·관광객 등 1만여명 영호남 화합·우정 다져

 

(하동=국제뉴스) 김동수 기자 = 매화 향 가득한 섬진강변에서 영호남의 화합을 다지는 대규모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7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송림공원 일원에서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4개 부문에 5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8회 MBC섬진강꽃길마라톤대회'를 열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맑은 수질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섬진강변을 달리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는 MBC경남과 여수MBC가 주최하고 경남도, 전남도, 하동군, 광양시, 경남선거관리위원회,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했다.

행사는 하동군을 대표하는 청소년연희단 '하울림'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전남선관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완도 소찬휘' 황인숙 씨의 노래, 전자현악단 '일렉퀸'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어 조규일 경남도 부지사와 김영선 전남도 부지사, 윤상기 하동군수, 정현복 광양시장, 여상규·우윤근 국회의원 등이 하동과 광양에서 각각 채취한 고로쇠를 합수하며 영호남의 화합과 우정을 다졌다.

또 경남·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함께 준비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박터트리기', 페이스페인팅, 공명선거 캠페인을 위한 비행선 비행,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마스코트 에코패밀리 홍보활동, 디지털 사진 무료 인화, 하동 야생차 시음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렸다.

군 관계자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통통제, 행사장 정비, 자원봉사자 지원 등 철저한 준비를 한 결과, 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며 "참가자와 동반 가족 등 모두 1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동군을 찾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시작된 이 대회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매년 하동군과 광양시가 번갈아가며 대회를 개최하고 2017년에는 광양시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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