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종식 기자 = 박종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수원장안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당 차원에서 정치신인이 기존 정치인들에 비해 불평등한 입장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희 예비후보는 "제 지역구에서 저와 경쟁하는 예비후보가 당내에도 야당에도 모두 현역 국회의원 이라서 저는 근래 현역의 벽이 얼마나 높고 두터운지 뼈저리게 절감한다"며 "두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냈고 엊그제까지 원외지만 당협위원장이던 제가 이런데 정치신인들이야 오죽하겠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현역 국회의원은 의정보고서라는 이름의 홍보물을 무차별적으로 가가호호 살포할 수 있고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사무실을 자유롭게 운영하면서 각종 행사에서 자기 홍보용 축사를 할 수 있다"며 "가히 합법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실컷 현역 프리미엄을 누린 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서는 예비홍보물까지 버젓이 발송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또 "반면 정치신인들은 달랑 명함 몇장 돌리려고 피켓 목에 걸고 출퇴근 인사하려고 추운 거리를 헤메고 있다"며 "SNS 선거운동을 많이 풀어주었다지만 역시 정치신인의 활동을 가로막는 독소조항이 적지 않고 필수적인 DB 구축에도 애로사항이 많다"고 하소연 했다.

또한 "100미터 달리기로 따진다면 현역은 적어도 50미터 앞서 출발하는 셈 이라서 이렇게 지극히 불공정한 여건에서 현역 국회의원, 정치신인 가릴 것 없이 동일한 조건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경선을 시켜 공천을 준다는 것은 정치 신인이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가는 것 만큼 어렵지 않겠냐"며 "그것을 국민공천제 라고 미화하지만 기실 현역의원 공천제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종희 예비후보는 "공천권을 진짜로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이 아니라 현역 국회의원에게 거저로 주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고 특히 공천이 곧 당선처럼 여겨지는 새누리당 강세지역에서는 그 심각성이 더하다"며 "지금 19대 국회는 사상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이며 생산성, 가성비는 역대 최저로 절실한 민생법안, 안보법안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방치되고 있다"고 악평했다.

이어 "심지어 선거구 획정도 선거가 코앞인 지금까지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일은 안 하고 세비는 꼬박꼬박 타먹고 있으며 현역 국회의원들을 몽땅 해고하라는 것이 대다수 국민여론 인데도 이런 판에 현역 의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공천하려 한다면 민심은 돌아설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또 "요즘 공천룰을 둘러싸고 새누리당이 시끌시끌 소란스러운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여러 가지 우려를 표명하고 대안을 발표하자 벌집을 건드린 것마냥 반발이 심하다"며 "이미 경기가 시작되어 주심이 규칙을 설명하려는데 난데없이 구단장이나 일부 선수들이 끼어들어 방해하는 모양새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자괴감마저 든다"고 말했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공천관리위원회가 꾸려졌고 당을 위해 제 역할 할 수 있도록 밀어주어야 옳다"며 "무엇보다 정치신인들의 불리한 입장을 배려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하고 뒷받침해야 마땅하고 적어도 중앙당 차원에서 공천신청자들의 사진과 슬로건, 주요경력 등을 담은 특별당보를 제작해 전 당원에게 발송해야 하며 시도당 차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역구별 당원집회를 개최해 공천신청자간 정책토론회를 실시하고 어렵게 마련한 당원 대 일반국민 3:7 원칙은 유지하되 그래도 정치신인에게 불리한 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룍히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개혁공천을 해야 승리할 수 있으며 총선에서 승리해야 박근혜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데 더 늦기 전에 계파의 이해관계, 즉 파리파략(派利派略)을 떠나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저는 정치신인에 대한 배려책을 공관위서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한구 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은 물론 최고위원회 등 당지도부가 적극 협조해주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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