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뉴스) 하목연 기자 = 울산지역 시내버스 서비스가 대체로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울산시가 지난달 26일부터 2일간 실시한 '2016년 1월 시내버스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버스회사(6개) 116대의 차량 중 57대의 차량에서 98건의 미준수 행위가 나왔다.

미준수 행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승객에 대한 인사, 답변, 핀 마이크 미착용,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승무원 불친절(51대 55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류소 정위치 미정차(5대 8건), 무정차(5대 6건), 교통법규 위반(4대 8건), 급출발·급정거·급제동(3대 7건), 과속·난폭운전(2대 7건), 불친절 신고엽서·기사사진 미비치(2대 3건), 안내방송 음량 부족(2대 2건), 버스 내·외부 불결(2대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조사결과 미 준수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버스회사에 통보해 승무원 안전운행·친절교육을 실시,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우수 승무원은 상반기 친절 승무원 시장 표창 대상으로 추천하도록 했다.

또한 미 준수 행위 차량은 '민원관리제'에 포함, 특별관리하고 평가 결과는 연말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 6월까지 매월 시내버스 운행상태를 전수 조사(850대)해 승무원의 자발적 준법·안전운행을 유도하고 전 노선의 실태를 파악해 시내버스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 시민만족도를 높여 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만족도 조사'는 '교통모니터단' 등으로 조사 경험이 많은 15명의 조사원이 비노출로 시가 매월 지정한 차량에 탑승해 노선별 기점에서 종점까지 운행 전반에 대해 조사한다.

조사 내용은 승무원의 친절도, 차량 운행상태, 차량 시설상태 등 4개 분야 13개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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