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고마제 개 구조 신고 접수...구조대원들 얼음깨고 45분간 구조작업

 

(부안=국제뉴스) 김성수 기자 = 저수지에 빠진 개가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8일 오후 1시44분쯤 전북 부안소방서에 "개가 저수지에 빠져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를 벌이고 있던 김순호, 조연, 김형찬 소방장은 신고를 받자마자 곧장 부안군 동진면에 있는 저수지인 고마제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신고 내용대로 개 한마리가 저수지 50미터 안쪽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저수지에 얼음이 얼어 있었기 때문에 개조차 물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던 것.

 

이 광경을 지켜본 이들 3명의 구조대원들은 망설임도 없이 잠수복 수트를 갈아입고 로프로 연결한 채 직접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얼음이 얼어 있었기에 개가 있는 위치까지는 얼음을 깨고 계속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개를 구조하는데 순조롭지는 못했다.

구조 작업이 45분 정도 흘렀을 무렵 드디어 구조대원들의 손에 개는 안전하게 구조됐다.

구조 직후 구조대원들은 개 주인이 없는 것으로 보고, 구조한 개를 소방서로 옮겨와 추위에 떨었을 개를 따뜻하게 관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구조된 개는 현재 새끼를 임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