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오빠생각' 포스터. (사진=배급사 NEW)

(서울=국제뉴스) 최동희 기자 = 금융위원회가 금융사들에 영화 '오빠생각'의 영화예매권을 대량으로 사들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금융위는 절대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25일 금융위가 최근 은행·보험·증권사 등에 지난 21일 개봉한 '오빠생각'의 예매권을 최소 3000장에서 최대 5000장까지 사달라고 유선상으로 협조 요청을 했다고 전해졌다.

금융위는 금융사들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다. 이같은 정부기관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는 금융사들이 있겠느냐는 지적이 일면서 사실상의 '강매'라는 것이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권에 영화 '오빠생각'의 표 구매를 강요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배우 임시완이 핀테크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임시완은 아무런 대가 없이 핀테크 홍보물 촬영과 언론사 기고 등 핀테크 육성과 금융개혁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특히 임시완이 영화 '오빠생각' 촬영 중에도 핀테크 홍보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금융권 내에서는 감사의 마음과 영화를 응원해 주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부 금융회사들이 임시완 씨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표하고자 영화표를 구매해 현장직원에게 나눠주는 등 직원복지 차원에서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조직적 차원에서 영화표 구매를 강매하거나 할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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