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뉴스) 조인호 기자=경북 포항시 해외 우호교류도시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시 시의회 케넨바예브 알마즈(Kenenbayev Almaz)의장 및 비슈케크시 시청 관리부 코치코노브 가즈벡(Kochkonov Kazybek) 부장 일행 9명이 지난 15일 포항시청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위한 협력방안 논의 및 새마을 운동 벤치마킹을 위해 추진됐다.

포항시와 비슈케크시는 2009년 3월 3일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비슈케크시 유학생들의 선린대학교 한국어 1년 과정 이수, 새마을 운동 발상지 기념관 견학, 청소년 홈스테이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날  환영행사에서 이재춘 포항시 부시장은 “키르기스스탄은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하고, 포항시는 산업과 과학분야에 기술력이 매우 높은 도시”라며 “양 도시간의 교류협력을 통해 양 국가간 경제발전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 도시간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가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방문 기간 동안 포항시의 주요 산업 기관을 방문해 경제, 산업, 물류 등 협력 분야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요청하며 올해 개최되는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슈케크시의회 케넨바예브 알마즈(Kenenbayev Almaz)의장은 “포항시의 환대와 포항국제불빛축제 초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양 도시의 공통점인 관광, 경제, 기술, 과학, 자원 등 큰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교류 활성화로 지방정부를 뛰어넘어 국가간 우정과 신뢰를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단 일행은 환영행사를 마친 뒤 이재춘 부시장의 영접을 받아 시청 전망대, 다문화센터를 견학하고,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견학, POSCO 홍보관 및 공장 견학, 포항-비슈케크 교류협회 발대식에 참여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은 면적 199,951㎢ 인구 566만명의 국가로, 수도인 비슈케크시의 인구는 125만명이며 고려인은 2만명 거주하고 있다. 1991년 소련 연방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토의 90%가 해발 1,500m 이상이 고산지대, 3분의 1이 만년설에 덮여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나라로서 동-서 문명의 교역로, 인류사의 지평을 넓혀온 실크로드가 지나는 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