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우리나라는 중남미에서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을 대표하는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4개국이 회원국간 상품, 서비스, 인력 등의 자유이동을 추진하는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에 옵서버로 가입했다.

특히 태평양동맹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는 콜롬비아는 지난 15일자 외교공한으로 우리나라의 옵서버 가입을 공식 통보하면서, 마리아 올긴(Maria Holguin) 외교장관과 쎄르히오 디아스 그라나도스(Sergio Diaz-Granados) 상공장관 공동명의의 옵서버 가입 환영서한을 윤병세 외교부장관앞으로 함께 보내왔다.

윤병세 장관은 지난달 13-14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6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Forum for East Asia-Latin America Cooperation)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동 회의에 참석한 태평양동맹 회원국 수석대표들을 개별 접촉하여 우리 정부의 태평양동맹 옵서버 가입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태평양동맹은 개방적 자유무역체제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작년 6월 공식 출범하였고, 인구 2.1억명과 GDP 2조달러 규모로 아세안과 유사하며, 아태지역과의 협력강화를 주요목표 중의 하나로 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의 태평양동맹 옵서버 가입으로 중남미 지역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금번 옵서버 가입으로 ▲ 태평양동맹 회의에 공식 참석, 태평양동맹의 진전동향 파악은 물론, 우리의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 향후 태평양동맹(PA)-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간 연계협력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고, ▲ 태평양 연안권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밸트를 완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태평양동맹 4개국 회원국 중에서 칠레, 페루, 콜롬비아와는 FTA를 이미 체결하였고, 멕시코와는 FTA 교섭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옵서버로 가입함에 따라 금년 하반기부터 태평양동맹 회의에 옵서버로 참가할 예정이며, 주요 비즈니스 정보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에 신속히 전파하는 한편, 향후 태평양동맹 진전동향에 따라 고위급 대화 메카니즘 구축 등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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