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관권 불법선거 즉각 중단하라"

▲ 새누리당 로고.

(수원=국제뉴스) 김종식 기자 = 14일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수원시가 관권 불법선거를 하고 있다며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염태영 수원시장의 불법 선거개입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

임성주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 에서는 경기 수원문화원의 사무국장이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문화원 직원들과 관련기관 관계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당원을 모집할 것을 지시하고 이 과정에서 권리당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당비를 대납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다는 주장이 들어있다.

또 이렇게 모집한 당원 수 십 여명의 명부가 지난 9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에 접수됐고 불법을 행한 사무국장은 평소에도 자신의 자리를 유지케 해준 염태영 수원시장에 대한 남다른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도 불법으로 당원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무국장의 행위는 심각한 수준의 불법 정치활동으로 본인에 대한 조사와 처벌은 물론 불법 선거개입의 몸통이 누구인지 명확히 밝혀내야 할 것이며 수원시는 또 문화원뿐만 아니라 체육회 등 수원시 산하단체에서도 일고 있는 당원 모집과 당비대납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논평했다.

임 대변인은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수원 군 공항 이전을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의 얼굴알리기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수원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 3일까지 20여개 동을 순회하며 공항이전 사업계획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었는데 이재준씨는 이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수원시민 2000여명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과장이나 정책실장이 아닌 부시장이 직접 동마다 다니며 주민들에게 설명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욱이 설명회 때마다 동장이나 관련 단체장들로 하여금 청중을 동원했으며 특히 통반장의 동원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것은 설명회를 빙자해 출마예정자인 이재준씨를 홍보하기 위한 것임이 너무도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개최된 군 공항이전 수원 시민협의회 발대식에 염태영시장을 대신해 이재준씨가 나와서 사업에 관한 설명을 했는데 군공항 이전은 염시장 본인이 화성 축성 이래 최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2013년 3월에 열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시민설명회 때는 염시장이 직접 나와 설명을 했는데 왜 갑자기 발대식에는 부시장이 나와 설명을 했는지 명확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임성주 대변인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재준씨는 지난 10일 장안구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는데 여기에도 염태영시장과 함께 전현직 공무원 수 백명이 참석했고 이 또한 동원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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