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국제뉴스)김덕기 기자=경기도 이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고용 및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등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어려운 시장경제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와 중국의 반도체 진입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상되고 있지만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 중장기 필요 생산 공간 확보와 기반시설 구축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주)SK하이닉스는 그룹 편입 직후인 지난 2012년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도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10% 이상 시설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해 지난 3년간 연이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2016년에도 선제적 투자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2강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 성장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인 2z 및 1x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의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하는 등 신규 제품 전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이천시와 청주시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주)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이천시 M14 준공식에서 선제적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M14를 포함한 3개 공장 구축에 총46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며, 일환으로 M14의 2단계 공사를 위해 클린룸과 전력·환경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청주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한편 올해 중 이천 신규 공장 부지 정비도 진행한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2021년까지 SK하이닉스의 M14에서 55조원의 생산유발과 21만 명의 고용창출을 이뤄 국내 경제 활성화에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아울러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해 SK하이닉스의 위기돌파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공유제, 성과공유제 등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과거 어려운 시기를 이겨온 SK하이닉스 고유의 ‘위기극복 DNA’ 재가동과 함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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