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과 2015년 12월 해외여행수요(지역별 비중 및 증감률). (자료=하나투어)

(서울=국제뉴스) 최동희 기자 = 지난해 연말 국내 경기침체에 미국 금리인상 등까지 겹쳐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팽배한 분위기였지만 이 기간 해외로 여행을 떠난 이들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는 지난해 12월 10만 8000명의 해외패키지 송객으로 지난 2014년 동기 대비 23.2%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하나투어도 해외여행객이 같은기간 20만 6000여 명으로 지난 2014년보다 23.4%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지역별 비중을 보면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모두 동남아로 떠나는 이(각각 45.5%, 39.6%)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21.6%, 34.5%) ▲중국(18.8%, 14.3%) ▲남태평양(7.4%, 5.6%) ▲유럽(4.2%, 3.6%) ▲미주(2.5%, 2.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순위는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같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휴양지와 온천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동남아와 일본의 비중이 평소 대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한 두 업체는 프랑스 파리테러의 여운으로 유럽 여행 수요가 소폭 하향세를 기록했지만 다른 지역의 여행 수요가 상승해 전체 해외여행 수요엔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유럽 또한 이달과 다음달 본격적인 성수기에 들면서 예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우려 보단 기대감으로 성수기를 맞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항공권, 입장권, 교통패스 등 개별여행 속성을 나타내는 티켓 판매의 성장률이 패키지 여행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올해에도 개별여행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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