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2015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461억 불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리 해외건설은 2010년 이후 500억 불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왔으나, 금년에는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전년대비 70% 수준에 머물렀다.

금년 수주액 감소의 주요원인으로는 유가하락에 따른 발주량 감소, 엔화ㆍ유로화 약세 등에 따른 경쟁국과의 경쟁 심화와 함께, 과당경쟁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방지를 고려한 우리 기업들의 선별적 수주 노력 등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5년 수주분석) 총 452개사가 107개국에서 697건을 수주했다.지역별로는 아시아, 북미ㆍ태평양 지역에서, 공종별로는 토목, 건축,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에서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중소기업 수주액도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165억불 수주에 그쳤으나, 인프라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197억 불을 수주했고, 북미ㆍ태평양 등 선진시장에서도 일정 성과*를 나타냈다.

공종별로는 토목, 건축,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하였다. 이중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은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운전 및 유지보수(O&M, 8억 7,000만 불) 등을 수주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반면, 플랜트는 264억 9,000만 불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였으나, 중동 수주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주액은 전년의 절반 수준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2 리스크(미국 금리인상, 중국 구조개혁 등),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IS 악재 등으로 내년에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것.

하지만, "정부 지원과 공공-민간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해외건설ㆍ플랜트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제3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에서 제시한 목표인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해외건설산업의 수익성 제고, 진출지역ㆍ진출분야 다변화를 위해 구체적인 과제를 실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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