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서 무상수리·교환·환불 조치하는 이케아의 유아용 의자 'ANTILOP HighChair'. (사진=이케아 홈페이지)

(서울=국제뉴스) 최동희 기자 = 해외에서 안전 문제로 리콜됐으나 일부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한 제품들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시정조치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리콜된 제품들의 국내 시장 유통여부를 감시한 결과, 유아용 캐리어, 로션 등 9개 제품이 일부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게시·판매 중임을 확인하고 판매중지 조치를 취했다.

또한 ▲유아용 의자(IKEA, ANTILOP HighChair) ▲노트북용 배터리(Lenovo, Thinkpad Notebook Computer Battery Packs) ▲유모차(UPPAbaby, 2015년형 CRUZ/VISTA/ RumbleSeat) ▲자전거용 부품(Cycling Sports Group Inc., Cannondale OPI Stem) 등 4개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았지만, 국내 소비자가 해외 현지구매 또는 해외직구 등을 통해 구입한 경우 해당 브랜드의 국내 사업자가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해외 리콜조치와 동일하게 무상수리, 교환 또는 환불 등을 해주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한해 해외에서 리콜된 총 50개 상품에 대해 국내 유통여부를 감시해 시정조치를 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의 특성 상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어 해외직구, 구매대행 등으로 해외 제품을 구입할 때는 구매 전에 반드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이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해외 리콜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고 강화해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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