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예찰과 강우 피한 적기 방제가 효과적

(전주=국제뉴스)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고추 탄저병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방제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8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탄저병은 초기 방제가 늦어질 경우 방제효과가 급격히 저하되므로 적기 방제를 실시하여야 한다.

특히 과일에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병으로 간혹 석회결핍증상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석회결핍과는 열매 측면에 담갈색이나 흑갈색으로 부정형 반점을 형성하며 주변과실로 전염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탄저병은 발생 초기에는 수침상 작은 반점을 보이다가 움푹 들어간 원형증상으로 병반이 점차 확대되면서 병무늬 위에 흑색 소립이 형성되며 온도와 습도가 높은 때에는 병무늬 위로 살색의 포자로 된 점질물이 흘러나와 주변과실로 전염을 일으킨다.

또한 탄저병 병원균 포자는 끈끈한 점질물에 싸여 있으므로 바람에 의한 비산이 불가능하고 비바람, 폭풍우, 태풍 등 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하여 전파되며 안개와 이슬도 병원균의 포자형성을 촉진하며 병든 과일에서 흘러내린 물방울로도 전파된다.

 탄저병 이병과는 보는 즉시 제거하고 수확 후 식물체의 잔재물은 모두 제거하여 이듬해 전염원을 줄여야 하며 질소질 비료의 시용을 줄이고 밀식을 피하며 과습하지 않도록 통풍에 유의하여야 한다.

 아울러 적용약제를 살포할 때도 포기 아래쪽 열매까지 약제가 닿을 수 있도록 노즐을 위아래 위치를 바꿔가며 방제해야 하는데 비갠 틈을 타서 방제를 하면 방제효과가 62%증가하므로 예찰을 철저히 하고 적기방제에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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