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예술인 후원 및 문화예술의 섬 조성 앞장 기대

(제주=국제뉴스) 고병수기자 =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 부설 제주메세나운동본부(본부장 현승환)는 메세나운동의 본격적 확산을 위해 (사)제주메세나협회 창립총회를 18일 오후 6시 제주롯데시티호텔 크리스타볼룸에서 개최하며, 기업과 예술의 뜻 깊은 동행의 첫 걸음을 뗄 예정이다.

제주메세나협회(협회장 이동대 제주은행장)는 임원진, 회원 기업대표, 김수열 제주도문화예술위원장을 비롯한 예술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메세나(Mecenat)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뜻하며 고대 로마제국시대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후원해 로마문화 번영에 큰 역할을 한 재상 마에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현대 들어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기업윤리 실천 이외에도 기업의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제주의 메세나는 지난 2011년 12월 메세나운동본부(문화예술재단내)가 설립되면서 작은 움직임들이 일기 시작했으며 올해 10일까지 운동본부를 거쳐 메세나 결연을 맺은 기업(개인 포함)은 73개, 문화예술단체는 69개(총 결연금액 642백만원)에 이르는 등 일정 부문 성과를 거뒀다.

초대 협회장으로 추대된 이동대 제주은행장은 “제주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세 번째 여서 어찌 보면 선구적이라 할 수 있는 메세나운동을 이끌게 되어 무한히 영광스럽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다”며 “제주 기업들이 제주를 문화 예술의 섬으로 만드는 데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중환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향토기업인들의 굳은 의지와 운동본부의 노력으로 마침내 메세나협회가 태어나게 되어 정말 역사적인 의미가 깊다”며 “향후 협회의 왕성한 활동으로 제주에 메세나의 꽃이 피어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업 등의 지정 기부금은 법인의 경우 소득금액의 10% 이내, 개인의 경우 30% 이내에서 손비를 인정하는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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