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조명등, 정원체험프로그램, 아랫장 야시장 등

(순천=국제뉴스)김대석 기자= 특별한 겨울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순천으로 떠나는 여행을 추천한다.

순천시는 500만명이 다녀간 순천만국가정원 관람객을 도심으로 끌어들이고 모두의 꿈과 희망을 이루도록 시가지에 조명등을 밝히고 야시장을 개장했다.

▲ 순천만 흑두루미

12월 들어 순천시청 앞 광장을 비롯해 죽도봉공원, 순천만국가정원, 문화건강센터, 문화의 거리, 시내 주요 도로변 등에 꿈과 희망의 조명등이 빛을 밝혔다.

시청 앞 광장 루돌프 사슴코가 썰매를 끌고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는 포토존은 밤이 되면 가족, 연인, 친구들이 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또, 순천의 인사동이라 불릴 만큼 예술인들의 공방이 밀집된 행동 문화이 거리에는 다양한 형태의 ‘꿈을 전하는 구름물고기’ 120여 점의 한지등이 불을 밝히고 있다.

▲ 순천시내 문화의거리

‘꿈을 전하는 구름물고기’는 설치미술 표구철 작가의 작품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물고기가 가장 높이 있는 구름과 만나 하늘에 꿈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가족과 연인 등의 소망을 담은 쪽지 편지를 매달 수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 10시까지는 한옥글방 앞에서 소망엽서 쓰기 무료 체험도 할 수 있다.

7일부터 15일까지는 2016년 붉은 원숭이 해를 맞아 구름물고기 등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순천만국가정원 생태체험장은 18일부터 27일까지 겨울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구마줍기, 새끼줄 꼬기 등 추억의 체험존과 북극곰, 펭귄, 이글루 등으로 만든 겨울 포토존, 나만의 미니 트리 만들기, 산타 소원 양말 만들기 등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이달 말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대입 수험생을 위한 정원 힐링 프로젝트와 생생 정원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설사와 함께하는 꿈의다리, WWT 습지의 새, 사진으로 담는 순천, 순천의 상징을 담은 생태컵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급별 졸업여행으로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경우 안전지도사와 생태관광 체험학습 지도사를 배치했다.

순천만 겨울은 은빛 금빛 갈대가 바람에 사각거리고 수많은 생명이 갈대의 품으로 날아온다.

초록빛 갈대가 어느새 은빛 금빛으로 갈아입고 바람의 흔들림에 맞춰 사각거리는 갈대 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순천만은 그야말로 순수한 겨울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겨울 순천만은 철새들의 무릉도원이기도 하다. 지난 4일 흑두루미 1028마리, 검은목두루미 5, 노랑부리저어새 42, 오리류 500여 마리 등 수천마리 새들로 북적인다.

순천만에 먹이가 늘어나면서 철새들도 늘어난다. 지난해 천학의 도시가 된 순천시에 올해는 더 많은 두루미들이 찾고 있다.

시는 겨울철 탐방객을 위한 ‘흑두루미 탐조여행’을 내년 3월까지 평일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

순천만 생물의 다양성과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 교육, 전문 해설사와 동행한 흑두루미 및 겨울철새 탐조 등으로 운영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순천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일몰이다.

순천만이 품은 너른 갯벌과 갈대 군락, 그 속에서 살아가는 철새와 갯벌 생물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 특히 갯벌 사이로 난 S자 물길과 해질녘 낙조가 일품인 곳이다.

순천 아랫장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야시장이 열리고 있다.

아랫장 야시장에는 20개의 가판대를 마련했으며 청년창업자, 다문화가정, 주부, 저소득층이 운영하고 매실 강정치킨, 짱뚱어 빵, 칠게정식 등 30여 종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순천시와 아랫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단 및 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야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들이고 소비자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돌리려고 추진했다.

이와 함께 순천을 찾는 내일러와 청년 대학생을 위해 청년을 테마로 한 장터인 청년 야시장을 역전시장 인근에 12월중 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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