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택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달 16일부터 6일간 심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하이테크페어 2015'에서 문화기술(CT) 한국공동관을 운영한 결과, 90건의 비즈매칭과 약 66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져 대한민국 문화기술(K-CT)의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7일 밝혔다.

참가기업 중 ㈜씨투몬스터(대표 최진성)는 중국 100대 기업에 속한 성하그룹(XG엔터테인먼트)과 지난 달 19일 '윔홀' 솔루션(웹상에서 다수가 영상/게임 등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솔루션)과 노인성치매진단게임 사업 협력에 관한 세부실행 협약서 체결을 마쳐 향후 ‘윔홀’이 적용된 중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 길림애니메이션예술대학과에 ‘웜홀’ 솔루션을 적용한 데 이어 내년에는 광저우 미술대학 영상애니메이션학부 커리큘럼에도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협의를 마치는 등 중국 내 디자인/영상 관련 우수 대학과 관계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자연사연구소(대표 변혁숙)는 상해에 교육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있는 상해미흥과기신식유한공사(上海微兴科技信息有限公司)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자연사연구소의 유아용 콘텐츠를 자연과학용 패키지 형태로 개발해 중국 각지 유아교육문화센터(培训中心)에 보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자연사연구소의 초중등 과학교육 콘텐츠를 심천시 교육부를 시작으로 중국 각급 학교에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댓퍼포먼스는 북경, 상해 등 중국 8개 도시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시각영상디자인그룹, 실크로드 디지털 비전(Silkroad Digital Vision Co.ltd._丝路数字视觉股份有限公司)과 올댓퍼포먼스의 4W영상제작에 관한 중국 판권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이어, 증강현실기술개발사 Bluester Technology와는 4W융합공연 <카르마 : 운명의 랩소디>의 ‘AR 퍼포밍 아카이브 콘텐츠 기술’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홀로티브는 현재 북경에 있는 자금성과 이화원에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구축 중인 하남대정과기유한공사(河南大井科技有限公司)와의 상담을 통해 이들 공간에 홀로티브의 홀로그램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합의하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 한국공동관을 처음 운영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중 기술 교류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심천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심천시 문화체육여유국, IDG(International Data Group), 518 창의원, 3W 카페 등과 연달아 업무협의를 갖고 문화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국내 우수 문화기술 및 콘텐츠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문화콘텐츠산업실 윤태용 실장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심천은 국내 문화기술을 비롯해 모바일 게임, 홀로그램 공연 등의 전략적 진출이 필요한 시장으로, 앞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해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중국의 자본력이 결합된 ‘글로벌 빅 킬러 콘텐츠’탄생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은 우리 문화기술 기업에게 더욱더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 개최되는 중국하이테크페어에는 유관 부처와 협력해 한국공동관(Korea Pavillion) 형태로 참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중국하이테크페어로 행사명을 변경해 진행된 심천하이테크페어에는 총 11만 평방미터의 전시면적 규모에 58만 명의 참관객과 3,686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가장 큰 1관 IT관에는(총 9관) 텐센트, 바이두, 잉단, BOE 등 중국 대표 우수기업(투자사) 50여개가 참가했으며, 매년 그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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