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상철 기자 = 국방부는 2일 11시 국방컨벤션에서 국방교육정책관 주재로 '제14회 병영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시·수필·단편소설 3개 부문에서 가작 이상을 수상한 장병들을 비롯하여, 이번 행사의 심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관계자들과 수상 장병 가족들이 참석하여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국방부는 2002년부터 본 행사를 매년 개최하여, 장병들의 문예창작 능력 계발 및 역량 발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병영문학상에는 시․수필․단편소설 3개 부문에 총 4,443명의 장병들이 응모하여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최종 심사결과 부문별로 각각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가작 3편이 선정되었고, 182명의 장병들이 입선하였다.

최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국방부장관 상장과 상금(300만 원)이 수여되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자격이 부여되어 등단의 기회도 주어진다. 우수상과 가작 수상자에게는 국방부장관 상장과 상금(각 200만 원, 1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에는 시 부문 ‘당신을 들어 올리며’(황태성 대위), 수필부문 ‘여군과 네일아트’(전하나 대위), 단편소설 부문 '국경선에서'(최영우 병장)이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은 "병영 생활 속에서 이만한 상상력과 융통성 있는 사고력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은 매우 흥미 있는 일이요, 바람직한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병영 생활은 자칫 건조한 삶의 풍경만이 있을 것 같은데, 작품들을 통해 들여다보이는 내면은 전혀 그렇지 않다. 윤택한 정서가 있고 따뜻한 휴머니티가 있으며, 창조적 상상의 세계도 있다”라고 작품들을 평가 하면서 장병들의 수준 높은 문학성을 칭찬했다.

국방교육정책관은 시상식 격려사를 통해 바쁜 훈련 일정 속에서도 우수한 작품들을 창작해 낸 장병들의 열정과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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