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과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가 되겠습니다! ”

항공과학고 서준영 학생

(진주=국제뉴스) 김동수 기자 = 공군교육사령부 항공과학고등학교 서준영(3·여) 학생이 ‘2015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5년 대한민국 인재상에 항공과학고등학교는 작년 최초 수상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수상을 이어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자신만의 꿈과 끼를 찾아 창의와 열정을 발휘하고 있는 창조‧융합형 인재(고등학생 50명, 대학생 40명, 일반인 10명)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상이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으로 수여되다가 2008년부터 지금의 대한민국 인재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서준영 학생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생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소 관심이 있었던 웹디자인 및 개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탐구를 위해 관련 서적을 구해 독학을 하는 한편, 담당 선생님께 자신을 지도해줄 강사 초빙을 부탁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등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웹디자인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모바일앱개발전문가(MAP) 2급 자격증, 디지털정보활용능력(DIAT) 고급 자격증 등 전공 분야와 연관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경남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여, 그간 항공과학고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웹 디자인 및 개발 분야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서 학생은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 성별은 상관없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열정은 기능반 가입과 관련한 일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 학생이 가입하고자 했던 웹 디자인 및 개발 분야는 모두 남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기능반 학생들은 기술 연마를 위해 자정까지 실습에 매달리는 경우가 허다하며, 방학 중에도 합숙훈련 및 위탁교육에 참여해야만 했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기능반 가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도전하여 현재 자신이 목표한 바를 당당히 성취해나가고 있다.

서준영 학생의 활약 덕분에 웹디자인 및 개발 분야를 희망하는 후배 2명이 추가로 기능반에 가입하여, 2015년에 3명의 학생이 모두 경남기능경기대회에서 웹디자인 및 개발 분야 금, 은, 동메달을 휩쓰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담임교사 임광선 중위는 "서준영 양은 열정적인 도전정신과 지혜로운 행동방식을 지닌 모범적인 학생"이라며 "1학년 때는 여학생 대표로서 구성원들을 하나로 화합시키며 잘 이끌어가는 등 훌륭한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준영 학생은 "이번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가족들뿐만 아니라 학교 교관님과 훈육관님, 동기들 덕분"이라며 "내년 2월이면 항공과학고를 졸업하고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되는데, 공군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부사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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