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IAC는 난중일기에 대해 "개인의 일기 형식 기록이지만 전쟁 기간에 해군의 최고지휘관이 직접 매일매일의 전투 상황과 개인적 소회를 현장감 있게 다루었다"며 "이는 역사적으로나 세계사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물"이라고 평가했다.
'난중일기'는 이순신이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1월 이후부터 1598년 11월,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 직전까지 7년 동안의 기간을 기록한 일기로, ▲임진일기 ▲계사일기 ▲갑오일기 ▲병신일기 ▲정유일기 ▲무술일기 등의 친필본 7책으로 구성됐다.
'새마을운동기록물'에 대해는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는데 초석이 됐고, 이 경험은 인류사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빈곤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개발도상국가에게 매우 귀중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새마을운동기록물'은 새마을운동(1970~79년)에 관한 정부와 민간 문서에 대한 사진과 영상물 등 2만 2000여건의 기록물로 구성된다.
한편, 한국은 이번 등재로 훈민정음을 필두로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에 이어 모두 11건에 이르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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