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청주시청)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젓가락특별전에 출품한 일본의 1억원짜리 젓가락의 디자이너가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18일 동아시아문화도시청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전시되는 있는 젓가락특별전의 1억원짜리 젓가락은 일본 최대 규모의 젓가락회사인 ㈜효자에몽(兵左衛門)이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자인전문회사 ‘젠링크’에 의뢰한 것으로 한국인 디자이너 정선희씨가 디자인했다.

보석세공은 당시 재일 귀금속조합 회장을 맡았던 박재림씨가 제작했으며, 목재제작은 효자에몽에서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효자에몽이 한국인 디자이너와 보석세공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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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젓가락은 흑단목에 옻칠을 했으며 백금, 금, 다이아몬드 등으로 디자인했으며 크기는 40cm 규모다.

효자에몽의 우라타니 효우고 회장은 “한국의 전통기술은 세계 그 어느 나라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옻칠, 나전, 세공, 바느질 등의 섬세함 역시 젓가락질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옻칠명장 겸 충북도무형문화재 김성호씨가 제작한 1m 크기의 젓가락도 주목받고 있다. 김씨는 금강송을 활용해 옻칠, 나전, 백동세공 등의 전통기법으로 제작했다. 제작 기간만 3개월 걸렸으며,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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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공예 이소라씨가 출품한 조각보도 높은 관심을 얻으면서 NHK 월드가 전 세계 150개 지역에 생방송을 할 때도 이 씨의 작품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수천 개의 천 조각을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바느질로 거대한 조각보를 만들었는데 사람의 손으로 했다고 믿기지 않는다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 관계자는 "한국에는 도자, 금속, 옻칠 등 세계 최고의 전통기술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임을 이번 젓가락특별전을 통해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전통의 가치를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특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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