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항노화 R&D 및 치료 센터...16년 착공, 17년 ‘가동’

(대구=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줄기세포 및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주)메디칸과 ㈜아디포젤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다.

 

대구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메디칸과 ㈜메디칸의 자회사인 (주)아디포젤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유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디칸은 2016년 상반기 중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로 본사를 이전한 후 연구소를 개소하고, 5100㎥ 부지에 ‘줄기세포 항노화 R&D 및 치료 센터’를 건립해 현재 보유중인 80여 개의 원천기술(줄기세포 배양기술, 세포분리기술 등)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센터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메디칸은 2001년 서울에서 설립해 현재 서울 강서구에 본사를 두고, 독보적인 줄기세포 배양기술(소프트웨어)과 자체개발 배양장비(하드웨어)를 동시에 갖춘 첨단 바이오 기업이다.

또 국내․외 10여개 병원에 공급된 줄기세포 배양장비는 순수 메디칸의 기술로 개발된 배양시스템으로써, 첨복단지 입주 후 2016년부터 일본․중국을 중심으로 본격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줄기세포 항노화 R&D 및 치료센터’는 줄기세포 배양기술 연구개발 및 임상, 그리고 개발된 바이오 제품을 바탕으로 한 시술 등 항노화 치료와 바이오 신소재 개발 중심 R&D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디포젤은 ㈜메디칸의 자회사로 2014년 설립된 이래 생체소재 R&D에 집중해 인체조직 지지체 및 이식재, 화상․창상 치료용 하이드로젤, 인체유래 콜라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했다.

㈜아디포젤의 바이오 소재는 신체내부에 흡수되면서 자기조직화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기존 인공보형물, 이식재의 부작용이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첨단 바이오 신소재이며, 기본소재인 지방ECM(세포외 기질)의 가공법은 국내․외 특허출원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한 (주)아디포젤은 7명의 공학박사, 의학박사, 교수들이 참여해 설립한 바이오 신소재 관련분야 최고의 R&D기업이며, 2016년 본사를 첨복단지에 이전할 계획이다.

㈜아디포젤은 첨복단지 이전 후 기술을 보유 중인 첨단 바이오소재 4종에 대한 임상시험 절차를 밟고, 제품화 한 후(2020년 제품화 목표) 국내․외 바이오소재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연간 수백억 원 대의 해당 분야 바이오소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메디칸과 ㈜아디포젤은 이번 대구 첨복단지 이전 이후 200억 원 정도의 투자와 100여 명(2020년까지)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메디칸 이희영 대표이사, ㈜아디포젤 조용우 대표이사, 이재태 (재)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과 경북대 정형외과 박일형 교수, 영남대 조용우 교수도 참석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메디칸과 ㈜아디포젤과 같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의료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구혁신도시 내 의료클러스터 중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38개사, 대구연구개발특구(의료R&D지구)에 53개사 등 총 91개사의 의료 기업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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