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진화 나선 주지스님 화상, 2억1000만원 재산피해 입어

▲ (사진제공:파주소방서) 지난 15일 오전 6시50분쯤 경기 파주시 월롱면 소재 용상사 대웅전에서 불이 나, 약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파주=국제뉴스) 장영광 기자 = 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전통사찰에 불이 났다.

지난 15일 오전 6시50분쯤 파주시 월롱면, 월롱산에 있는 용상사 대웅전에서 불이 나, 약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자체진화에 나섰던 박모 주지스님이 발바닥 부위에 화상을 입었으며, 대웅전 전소를 비롯해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석불좌상 소실 등 소방서 추산 2억1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파주 용상사는 지난 1018년 거란군의 침입을 피해 현종이 피신해 환궁 이후 머물렀었다는 뜻을 기려 '용상사'라고 불려온 곳이다. 특히 소실된 '파주 용상사 석불좌상'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 2013년 11월12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80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용상사 한 관계자는 "소방서 추산 피해액이 2억이 조금 넘는다고 하지만, 실로 그 역사적 가치는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파주소방서) 이날 화재로 자체진화에 나섰던 박모 주지가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대웅전 전소를 비롯해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석불좌상 소실 등 소방서 추산 2억1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