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젓가락국제학술심포지엄서 한목소리

▲ 사진 왼쪽부터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위원장, 중국 상하이 쉬화롱(徐华龙) 젓가락촉진회장, 우라타니 효우고(浦谷兵鋼) 국제젓가락문화협회장.(사진제공=청주시청)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젓가락문화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된다.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젓가락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한중일 3국 참석자들은 젓가락문화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하자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빠른 시일 내 한중일 3국이 젓가락문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지속가능한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키로 했다.

젓가락이야말로 갈등과 대립의 한중일 3국을 평화와 조화, 상생과 협력의 가치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라는 것이다.

▲ 지난 10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젓가락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청주시청)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위원장은 "젓가락은 2000년을 변함없이 내려온 동아시아 궁극의 디자인이고 생명문화를 상징할 뿐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 온 도구"라며 "한중일 3국이 젓가락을 통해 하나 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젓가락 속에 담긴 짝의 문화, 배려의 문화, 생명의 문화를 함께 가꿔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중일 3국의 함께 손잡고 젓가락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인류 문명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며 "젓가락문화가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우라타니 효우고(浦谷兵鋼)  국제젓가락문화협회장은 "어느 나라의 젓가락이 오래됐고, 더 좋은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젓가락문화라는 공통성 속에서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조화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하이 쉬화롱(徐华龙) 젓가락촉진회장은 "전 세계가 동아시아의 젓가락문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고, 포크와 나이프 문화권에서도 젓가락질과 젓가락 컬렉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10년 내에 세계인이 젓가락을 즐겨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한중일 3국이 협력해 젓가락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난 10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젓가락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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