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다목적댐에는 평균 36mm의 비가 내려 저수량이 약 0.4억㎥ 올라갈 것으로 전망돼 댐 용수수급에는 어느 정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댐·보 연계운영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하고, 동절기 용수수요량 등에 맞춰 필요 최소량만 공급하는 등 댐 용수를 최대한 비축키로 했다.

지난 9일부터 득량만으로 용수를 공급하던 보성강댐(발전댐)에서 주암댐으로 방류량을 하루 4만 톤에서 17만 톤으로 확대하여 운영하기로 관계기관 협의체인 댐·보연계운영협의회에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주암댐은 선제적으로 하루 17만톤의 용수 비축이 가능하게 되어 내년 봄 가뭄에도 광주, 여수, 광양지역의 용수공급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강수계는 11월 2일부터 팔당댐 등 발전댐과 소양강·충주댐 등 다목적댐과 연계운영으로 하루 259만 톤의 용수를 추가 비축 중에 있으며 낙동강수계도 11월 2일부터 댐-보-하굿둑의 연계운영을 통해 안동·임하댐에서 하루 34만 톤의 용수를 추가로 용수비축 중에 있다.

한편 충남 서부권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자율적인 절감이 시작된 10월에는 절감량 목표(20% 절감)의 65% 수준에 불과하여 광역밸브 조정을 검토하였으나 11월 이후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절감량 목표의 117% 수준에 도달하여 당분간 모니터링을 계속 하기로 했다.

보령댐 도수로 공사는 10월 30일 착수하여, 11월 9일 현재 13개팀을 투입하여 관로 매설 공사를 내년 2월 완공을 위해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다.

국토교통부는 댐 용수비축, 보령댐 도수로 공사 등 가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유례 없는 가뭄극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적극적인 물 절약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