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통학 위해 설치한 운동장 주변 데크 잦은 보수로 제 기능 못해...

▲ 경기도 이천시 이천초등학교 운동장 일원에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설치된 데크가 잦은 보수로 높낮이가 많고 일부 구간은 보수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국제뉴스

(이천=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개교 100년이 넘는 경기도 이천시의 교육 요람으로 일컬어지는 이천초등학교 시설물이 노후로 인하여 훼손되고 부식되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일명 '땜방'식으로 보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빠른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천초등학교에는 재학생들의 통학편의를 위해 운동장 주변에 데크를 설치해 놓았지만 조성된 지 오래돼 낡고 헐어 파손될 때마다 임시적인 보수에 그쳐 통학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더구나 이천초등학교는 24시간 운동장 개방학교로 지정·운영돼 체력증진 및 여가활동을 위해 남녀노소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장소인데다 운동장 주변에는 전기료 부담을 이유로 적정량의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아 날이 트기 전 새벽시간대에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성에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2일 본보기자가 이천초등학교 정문을 비롯한 출입문 3곳과 연결된 데크 상태를 확인한 결과 계단을 받치고 있는 철골이 부식 중이었고, 길이 약 250여m 가량의 통학용 데크는 몇 걸음 걸을 때마다 높낮이가 달라 발이 걸려 넘어질 위험요소가 많았으며, 현재도 일부 파손된 부분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이에 학교시설물 관리기관인 이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시설개보수 등 현안사업에 대한 학교별 소규모환경개선사업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천초등학교에서도 사업신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사업대상을 선정하지 않은 상태로 민원이 제기된 실태를 확인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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