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상암동 JTBC 디지털 공연장

▲ 정경 교수가 오페라마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서울=국제뉴스) 최동희 기자 = 경희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오페라마 5기'는 오는 12월 21일 서울 상암 JTBC 디지털 공연장에서 난민(難民)을 주제로 오페라마 공연이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달 초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인 터키 서부의 보드룸에서 세 살짜리 아이의 주검이 발견됐다.

쿠르드족의 아이 아일란의 모습은 전 세계 국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난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재고시켰다. 아일란의 사진으로 국제적인 여론이 형성되자 난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기 시작했고 이에 프랑스, 영국 등은 난민을 수용하고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0세기 이후 각종 혁명과 세계 대전을 겪으며 난민의 수는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 전 세계 난민의 숫자는 약 6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정경 교수(오페라마 예술경영연구소 소장)는 "사실 한국 또한 난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세기 식민지배와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만주, 일본, 중국 등으로 떠나야 했다"며 "난민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인류가 처한 고통에 대해 그들과 같은 시각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도 한때 난민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페라마 관계자는 "난민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변화가 시작되었고 결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되었다. 오페라마 '난민'은 이러한 메시지를 작품 속에 녹여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페라마 '난민(難民)'은 오는 12월 2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JTBC 디지털 공연장에서 상연되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편 오페라마는 고전의 오페라 구성과 드라마 요소가 융합되어 탄생한 문화예술장르를 말한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정경 교수가 대한민국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허가 받았으며 클래식을 기반으로 대중문화의 다양한 장르가 융합돼 표현된다.

특히 오페라마는 지금 우리가 처한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가지며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정경 교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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