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변정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초여름부터 발생한 빈산소수괴가 남해안 전 지역에서 완전 소멸됐다고 밝혔다.

남해안 빈산소수괴는 매년 주요 양식장 주변해역인 진해만, 고성만, 자란만, 북신만, 가막만에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해 수산생물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빈산소수괴는 5월 20일 경 진해만에서 최초 발생해, 6월 중순 북신만과 가막만, 7월 초 고성만과 자란만에서 발생했다.

빈산소수괴는 여름철 내내 지속되다가, 9월 초 고성만과 자란만에서 가장 먼저 소멸되고, 이어 9월 중순에 북신만, 10월 초에 진해만과 가막만에서 소멸되면서 현재 남해안 빈산소수괴는 완전 소멸됐다.

올해 빈산소수괴 발생해역의 표층과 저층 간 수온 차이는 초기 발생 시 약 1~7℃였으나, 가장 강하게 형성된 8월 초에서는 약 3~11℃로 큰 차이가 있었다.

기온이 하강하기 시작한 9월로 접어들면서 수온차는 약 1~4℃로 회복되어, 9월 말 이후 1 ℃ 이하로 낮아졌고, 현재 해수 순환이 원활해져 저층의 용존산소 농도는 정상치로 회복됐다.

어장환경과 권정노 연구관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빈산소수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지자체와 어업인들에게 신속한 정보제공으로 수산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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