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보경 기자 = 서울시의회가 국내 최초로 '스크린 사격'을 학교체육에 도입했다.

현재 노원구 공릉중학교와 강동구 명일중학교에 시범도입 됐으며, 2개교에 1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각 스크린 사격장은 교과 과정 및 방과 후 수업, 자유 학기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격은 인내심이나 사회성 등 인성 함양에 효과적인 체육활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스크린 사격은 부지 활용도가 높으며, 성별이나 체력, 장애여부와 무관하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 및 선수 발굴을 위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 스크린 사격장 개장식을 가진 명일중학교 학생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개장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겐 축구나 야구처럼 동적인 체육활동 못지않게 사격, 양궁 같은 정적인 체육활동도 필요하다"며, 스크린 사격의 도입을 환영했다.

스크린 사격은 예산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사격장의 경우 공사 및 개·보수 비용이 소요된다. 반면 스크린 사격은 큰 부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만큼 기존 유휴 교실을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명일중학교 개장식에 참석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정훈 부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강동1)은 "앞으로 스크린 사격뿐 만 아니라, 스크린 골프나 스크린 야구 같은 스크린 체육활동이 학교체육에 단계적으로 도입되어 다양한 체육활동의 영역 확대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이번 명일중 시범도입이 스크린 체육 활성화의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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