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주유소, 모텔 등 카드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표에 대한 관리가 허술해 상인들의 어려움만 가중되고 있다.

보령시 A 씨는 모텔 등을 운영하면서 발생되는 카드 전표가 매달 다르게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거래은행을 상대로 토착비리가 의심돼 검찰에 고발했지만 사건은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손님들이 카드로 결제된 내역을 분석한 결과 매달 일정하지 않은 금액들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은행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고 문제가 없다고만 변명해 고발하게 됐다는 것이다.

또 거래카드 중 2개 업체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5개 업체들의 카드내역과 입금된 내역이 다른데도 거래은행에서는 카드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에 카드 통합관리사인 C사는 매일 승인된 내역에 대해 다음날 02시30분경 각 은행에 자동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카드통신사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카드사 역시 누락될 일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A씨가 거래한 7개 카드사 중 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중 2개사는 매출전표보다 더 입금됐으며, 나머지 3개사는 일부가 입금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카드사나 은행에서는 고객의 피해를 정확히 조사하는 것보다 각각의 이미지 실추에만 연연한 나머지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조차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카드사 관계자는 각각의 카드사 결제일이 다르기 때문에 날자와 시간적인 오차로 인해 다음 달 지급되는 사례 등으로 착오가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년이 지난 A씨의 통장에는 카드사 별 추가 입금과 누락된 부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누군가 고의로 누락시켜 착복하지 않는 한 시스템 상의 오류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의 조사에서 얼마나 밝혀질지 알 수가 없지만, 카드사수수료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상인들이 전표누락으로 더 이상 피해가 발생돼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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