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뉴스) 김종훈 기자 =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의 공식 기자간담회가 14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만화축제의 다양한 전시, 컨퍼런스, 참여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는가 하면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부천시민들이 만화축제를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시민홍보대사로는 부천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상생하는 순수 시민구단 부천FC의 주장 강지용 선수와 수비수 박재홍 선수, 미드필더 오재혁 선수가 선정됐다.

또 만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경기예술고등학교 1, 2학년으로 구성된 창작만화 동아리 ‘휴맨즈’와 '애미니즘‘ 학생 20명과 백종원 셰프가 예찬한 '4대 천왕' 짬뽕 중 하나인 부천시 중화요리의 달인 ’태원‘의 필가부 주방장이 부천과 만화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민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기자간담회장에서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은 "올해는 프랑스, 일본, 핀란드, 체코 만화 전시, 루브르 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만화를 전시한 베르나르 이슬레르와 청년만화가인 김정기 작가가 함께하는 라이브 드로잉쇼,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등 국제적인 퍼포먼스가 많다. 명실 공히 세계화가 되는 축제"라고 말했다.

오재록 원장은 "이번 축제의 핵심은 글로벌화다. 종전에는 부천만화대상 특별부문 수상작만 전시했지만 이번에는 프랑스, 일본, 핀란드, 체코 등의 만화가 전시되고 만화마켓에서는 비즈니스도 이뤄질 것"이라며 "웹툰 작가를 만나고 상품을 사고 웹툰의 깊이를 알 수 있는 축제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시민홍보대사 부천FC의 강지용 선수는 "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다. 한국 만화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예고 창작만화동아리의 배인호 학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만화에 대해 더욱 좋은 인식 변화가 생기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제는 ‘만화! 70+30’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70년의 전쟁과 같은 삶을 만화가 어떻게 조명했고 앞으로 30년의 삶에서 만화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조망한다.

우리가 겪었던 전쟁들과 그 전쟁들이 남긴 깊은 상흔을 보여주는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은 '만화 70'으로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다가오는 30년 속에서 우리의 삶의 모습을 만화가들의 상상력에 기대어 살펴보는 <Between Utopia and Dystopia>는 ‘만화 30’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일본 마스다 미리 작가의 '수짱의 공감 일기' 전시, 핀란드 인기 만화 전시인 '무민(Moomin) 70, 시계태엽을 감다', 프랑스 샤를리엡도를 조명한 전시 '샤를리 엡도의 입을 막아라', '앙굴렘 축제 수상도서전', '체코 현대 작가전' 등 국제 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해외 전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매년 만화 산업 관계자와 만화 마니아들의 집중 관심을 받아왔던 축제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KOCOA(KOrea COmics Agora)라는 이름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최신 IT트렌드 및 3D 프린팅과 만화 산업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고찰해보는 '만화+3D 세미나 : 만화! 3D에 홀릭하다'와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4D영화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융합을 고민해 볼 '4D 애니메이션 세미나 :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만화축제에서는 만화가와 만화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도 더욱 확대됐다. '인천상륙작전'으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윤태호 작가, 인기 웹툰 '냄새를 보는 소녀'의 만취 작가의 사인회는 물론 요리와 만화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풍 작가가 참여하는 스페셜토크 '맛있는 만화 토크' 등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세계 만화계의 거장 베르나르 이슬레르와 한국의 거장 장태산 작가가 함께 만드는 거장대담 'Master Talk'을 비롯해, 직접 팟캐스트를 운영 중인 만화가들과 함께하는 공개방송, '만화야 놀자! 만끽' 행사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만화가과 팬들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축제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중 만나는 페어관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 페어로 유럽, 일본, 중국 등 만화시장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 만화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만화관련 기업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한 '특설만화마켓'은 유통플랫폼과 OSMU, 기술융합 분야로 구성된 1관과 출판도서, 작가, 특설코너로 구성된 2관으로 집적화해 콘텐츠의 판매 및 프로모션의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8월12일부터 16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 일원에서 5일간 개최된다.

'만화! 70+30'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대적 이슈와 흐름을 만화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표현해 만화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에 관련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http://www.bico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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