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택수 기자 = 법무부는 지난 9일 보호관찰 대상자의 건전한 사회복귀 촉진에 도움이 되도록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템플스테이(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그동안 일부 보호관찰소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해 오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전국단위로 확대하여 보호관찰 대상자 와 그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1박2일 숙박형 가족캠프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법무부 오광수 범죄예방정책국장을 비롯하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 스님 등이 참석했다.

오광수 범죄예방정책국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사업인 템플스테이를 통해 보호관찰 대상자가 심성을 순화하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범죄인의 재범방지를 위해 정부부처와 종교단체가 함께 협력하는 모범적인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스님은 "템플스테이는 불교전통일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정신적 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보호관찰 대상자의 심신 치유를 통한 자신감 회복 등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템플스테이가 일회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자감독 대상자 등 범죄유형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는 2015년 하반기부터 산림청과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보호관찰대상자의 재범 방지를 위해 심성순화 및 사회성 증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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