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29일 전국 곳곳에서 '2024 벚꽃축제'가 열린다. 지역별 벚꽃축제 위치와 주차장, 명소, 개화시기와 개화상황 등을 알아보자.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서울 벚꽃 개화 시기는 4월3일로 예상된다. 평년보다 5일가량 늦다.

인천과 수원은 이보다 늦은 4월7일로 예상된다. 남쪽 지역에서는 벚꽃 개화 소식이 들렸다. 부산은 25일 개화했다. 지난해보다는 6일 느리지만 평년보다 3일 빠르다.

제주에서는 벚꽃이 지난해보다 하루 늦은 지난 23일 개화했다. 평년보다는 2일 이르다.

대전 대청호 벚꽃축제

1. 대전 대청호 벚꽃축제

대전 동구는 29일부터 31일까지 대청호 벚꽃한터 및 오동선 벚꽃길 일원에서 ‘2024 대청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도심 속 힐링, 자연 속 우리’를 주제로, 대청호와 26.6㎞에 달하는 눈부신 벚꽃길에서 친환경 생태축제로 열린다.

29일 개막식과 함께 울랄라세션 등 실력파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포함된 힐링음악회를 시작으로, 어린이 뮤지컬, K팝 댄스 경연대회, 동구 주민들이 준비한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대청호의 자연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 함께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기후 위기를 잘 표현한 어린이 뮤지컬 '냉장고에 북극곰이 산다고?' 공연 이외에도 보문고 학생들이 진행하는 탄소중립 생태 전환 교육, 친환경 전기차 홍보, 벚꽃 주제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방문객을 위한 먹거리도 상수원 보호구역인 대청호 환경 보호를 위해 먹거리 트럭 등을 빼고 야외취사가 필요없는 완제품 위주의 친환경 먹거리를 판매될 예정이다.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 / 경주시 제공

2.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

경북 경주시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경주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원래 '경주벚꽃축제'였던 축제명칭을 올해부터 경주의 특색과 아름다움을 반영하고 문화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경주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로 변경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관람객이 저녁에도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명과 레이저, 음악 등으로 구성한 '벚꽃 라이트쇼'를 핵심 콘텐츠로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인 '벚꽃거리예술로'에선 16개 팀이 진행하는 서커스·마술·재즈 등 다채로운 거리 예술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벚꽃 라이트쇼는 조명과 레이저, 음악이 조화를 이룬 신비로운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축제 기간 오후 7시와 8시 하루 2차례 선보인다.
 
벚꽃 축제장 곳곳에는 봄과 벚꽃, 경주를 주제로 한 포토존과 함께 인조 잔디 위에 피크닉 공간도 마련했다.

대릉원 돌담길은 행사기간 벚꽃 아래서 즐기는 야외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돌담길 레스토랑'에선 스테이크와 타코야키, 에그와플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경주시는 일부 축제에서 논란이 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참여자들과 가격과 품목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했다.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참여하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벚꽃코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벚꽃코인을 푸드트럭이나 벚꽃마켓 등에 제시하면 1만원 당 1천원을 할인한다.

경주시는 도보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대릉원돌담길 일원(황남빵 삼거리~첨성대 삼거리)의 교통을 통제한다.

충북 보은 벚꽃길 축제
충북 보은 벚꽃길 축제

3. 충북 보은 벚꽃길 축제

보청천 벚꽃길을 테마로 하는 2024 보은 벚꽃길 축제가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보은읍 보청천 벚꽃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 축제가 개최되는 보청천 벚꽃길은 수령 2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보은읍 학림리부터 삼승면 달산리 삼탄교까지 20km에 걸쳐 장관을 이뤄 해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유명 벚꽃 명소이다.

먼저 29일 감성 있는 버스킹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오후 1시 아이들을 위한 버블&마술쇼로 축제의 흥을 더욱 울려줄 예정이다.

특히 아코디어 아트, 핑크 유자밴드, 구스또빠밀리아, 정필섭 재즈밴드, 조안나, 서기혁, 디오니뮤직, 아따클래식, 김세형, 김기봉, 섬과 도시, 특별한 이유, 임성희 등 감성있는 가수와 밴드의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익어가는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저녁에는 2024년 보은 벚꽃길 축제를 축하하기 위한 개막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조항조, HYNN박혜원, 박지현, 키썸, 류원정 등 최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인 보은 BIG SHOW 열린콘서트로 축제의 열기를 한층 올려줄 예정이다.

축제 이튿날인 30일에는 벚꽃길 자전거 문화축전으로 자전거로 벚꽃길을 달리며 봄을 만끽하고 주무대에는 줌바 패스티벌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청춘을 보은’콘서트로 다오나뮤직과 봄에 꼭 맞는 가수 경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 이후에는 야간 벚꽃길 정취를 느끼는 한마음 벚꽃길 걷기 행사가 열려 낮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벚꽃길의 향연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쇼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저녁에는 팝페라 가수 라클라쎄와 보은 출신인 미스트롯 3에 출연한 가수 염유리의 폐막 공연으로 화려했던 벚꽃길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상설프로그램으로 △벚꽃 무드등·바람개비·양초·머리띠·팔찌·비누 등 벚꽃으로 다양한 만들기 체험과 △나만의 캘리그라피 체험 △조랑말 체험 △인생네컷 △꽃차 체험 △컬러 비즈 만들기 등 가족들과 함께 봄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푸드트럭존 △축제 캐릭터(봄이·은이) 포토존 △벚꽃 피크닉존 △벚꽃 놀이존 △벚꽃 프리마켓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처음 열리는 벚꽃길 축제인 만큼, 방문객 편의와 아름다운 벚꽃을 선사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대책 회의와 주중에도 아름다운 벚꽃을 야간에도 즐길 수 있게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방문객 안전을 위해 산책로를 재정비하고 벚꽃 나무 아래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게 다양한 포토존도 설치한다.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벚꽃야경' /과천시 제공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벚꽃야경' /과천시 제공

4.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벚꽃야경'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9일부터 약 열흘간 ‘벚꽃야경-The Miracle Night’이라는 테마로 화려한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에서는 말을 테마로 한 이색 포토존부터 최근 2030세대의 새로운 레저로 떠오르고 있는 승마와 경마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야간경마와 동시 시행되면서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명이 밝게 비추는 경주로에서 펼쳐지는 이색 경주인 야간경마는 기존 여름시즌에 시행됐지만 올해부터는 봄과 가을에 만나볼 수 있다.

29일부터 4주 동안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이어지는 야간경마는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은 상춘객들에게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벚꽃축제 현장에는 한국마사회의 특색을 담은 이벤트들이 열린다. 벚꽃길 중앙에 위치한 200인치 규모의 초대형 모니터를 통해 초보경마퀴즈나 우승마를 맞혀라 이벤트 등 다양한 경마체험 콘텐츠가 제공된다. 말들이 살고 있는 마방 견학 및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이 선보이는 기승시연도 만나볼 수 있다.

30일에는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의 축하공연과 함께 화려한 점등식도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축제 개막을 알림과 동시에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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