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제뉴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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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국제뉴스) 이재호 기자 = 손흥민이 월드컵 예선을 치루기 위해 태국에 갔을 때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교통체증이 심한 태국에서 한국선수단을 위해 전용차선을 만들어 주고, 경기장도 깨끗이 정비하여 최상의 경기를 치룰 수 있게 했다.

또한 숙소에서도 인근에 소음을 방지하여 편히 쉴 수 있도록 큰 배려를 해주었다. 태국 국왕과 수상이 손흥민과 한국 대표단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고 배려를 한 것은 손흥민을 축구선수 이상으로 존경을 표하는 것이었다.

그에 대한 답으로 손흥민과 한국대표선수들은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임했고 좋은 결과도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남아있는 관객들을 위해 축구장을 한바퀴 돌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런 행동이 결국 태국 국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그 여운이 오래 남았다.

손흥민이 축구를 잘해서 좋아하는 것과 그 이상으로 존경을 표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꽃을 꺾어서 간직하려는 것은 좋아해서 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꺾지 않고 잘 관리하면서 보존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을 넘어 사랑하는 것이라 한다.

손흥민은 축구를 잘해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만 이젠 존경까지 받고 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력, 태도, 품성, 행동... 등 다양한 것들이 손흥민을 축구선수 이상의 가치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좋아하면 환호를 지르고 손뼉을 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조용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면서 가슴속 깊이 우러나는 존경을 표하게 된다. 지금 손흥민에게 그런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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