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의 친모는 이일화였다.

24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극 중 어릴 적 엄마 손에 이끌려 아역부터 험난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톱배우 ‘박도라’ 역은 배우 임수향과 아역배우 이설아가, 기필코 성공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품고 있는 열정 가득 막내 드라마 PD ‘고필승(과거 고대충)’은 배우 지현우와 아역배우 문성현이 맡았다.

앞서 첫 방송에서는 어린 박도라(이설아)와 고대충(문성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박도라는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벌며 엄마에게 구박을 당했다. 백미자(차화연)는 빚을 갚기 위해 박도라를 밤무대에 세우기까지 했다. 박도라는 고대충에 첫눈에 반했지만 그가 성인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을 질투해 고대충 모친 김선영(윤유선 분)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결국 고대충은 연애 사실을 들켜 김선영에게 집으로 끌려 들어왔다. 고대충은 나이 많은 사람과 연애하는 것에 대해 나무라는 김선영에 "우리 정미 누나 머리채 잡고 미장원 때려 부수고, 엄마 깡패냐"고 받아쳤다.

이어 고대충은 "사랑이 죄냐"고 소리를 쳤다. 결국 고대충은 방 안에 갇혔다. 하지만 그는 여자친구로부터 이별 문자를 받았다. 이에 마음이 급해진 고대충은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야 한다며 방문을 부수고 뛰쳐나갔다. 

김선영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가서 만나라”고 달래자 고대충은 “고등학교 졸업장이 사랑보다 중요하냐. 원장님에게 사과하고 정미 누나 안 데려다 놓으면 나 막 살 거다. 비뚤어질 거다”고 협박했다.

이에 소금자(임예진)은 “뭐 이런 상놈의 새끼가 다 있냐. 업둥이 주제에 그동안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어디서 난동질이냐”며 진실을 밝혔다. 놀란 고대충은 “제가 업둥이냐. 나 엄마 아빠 아들 아니냐. 주워왔냐”며 진실을 물었따. 

김선영은 “아니다. 할머니가 잘못 말씀하신 거다. 너 내가 낳았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고대충은 “나 엄마 아빠 아들이 아니었구나? 나만 곱슬머리인 게 이상했다”며 자신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 고대충은 집 밖으로 나가 뛰다가 오토바이와 부딪혀 사고를 당했다. 윤유선은 사고를 당한 아들을 보살폈고, 고대충은  "나 엄마 아들 아니면 누구야? 어디서 왔어?"라고 흐느끼며 물었다. 김유선은 "너는 엄마 (마음에서) 여기서 왔어. 엄만 너 없으면 안돼. 너 없으면 못 살아"라며 고대충을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넌 엄마 없어도 돼?"라는 질문에 고대충은 "나도 엄마 없으면 안돼"라 답했고, 두 사람은 끌어안고 오열했다.

그날 밤 고대충은 다시 부모님 방을 찾아갔다. 그는 자신의 친모 정체를 알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고현철(이두일 분)은 "엄마, 아빠도 사실 친부모님에 대해 잘 몰라. 18년 전 아기 울음소리가 나서 엄마가 나가니까 바구니 안에 너가 있었어"라며 “너는 내 자식이고 엄마 아들이야”라며 친자식처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 날, 고대충은 모친의 절친인 장수연(이일화 분)을 찾아갔다. 그는 "아줌마는 우리 엄마랑 제일 절친이잖아요. 저 엄마 친아들 아닌 것도 아시겠네요? 저는 어제 알았다"라며 "그래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다. 혹시 아는게 있다면 뭐든 말씀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당황한 장수연은 "대충아, 미안해. 나도 아는 게 없어"라고 했다.

고대충은 "저를 낳아준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 같다. 제가 커서라도 혹시 찾아갈까 봐 아무것도 안 남긴 거 아니냐. 저도 다시는 친엄마, 아빠 다시는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장수연이 자신의 아이를 김선영의 집 앞에 버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장수연이 고대충의 친모는 사실이 그려졌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