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 전국 5대 사과 주산지 명성에 걸맞은 지역으로 도약

거창군, 거창사과 유통시장 개혁 대토론회 개최 자료사진
거창군, 거창사과 유통시장 개혁 대토론회 개최 자료사진

(거창=국제뉴스) 이종필 기자 = 거창군에서는 지난 20일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복합교육관 대회의실에서 구인모 거창군수,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군의원, 농협관계자, 유통업체 대표, 사과발전협의회원, 작목반 대표, 농민 등 200여명이 모인가운데 ‘거창사과 유통시장 개혁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토론회는 지역에서 생산된 사과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거창APC를 통해 팔리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산지유통 활성화 토의, 거창사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동, 단일 브랜드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동석 거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이 ‘거창사과 유통시장에 대한 추진경과와 향후계획’, 양재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본부장이 ‘정부 산지유통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사과 재배 농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정책 질의, 건의에 대한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사과선별과 판매를 맡고 있는 허원길 남거창농협조합장, 김종경 조합공동사업공동법인 대표, 안동 공판장 담당자, NS홈쇼핑과 현대홈쇼핑 관계자 등이 참석해 거창사과 유통활성화를 위한 지역 APC 물량 확대와 가격보장 방안에 대해서 함께 토의했다.

참석한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도 “과거에 비해 다양한 보조 사업이 늘었지만, 여러 농민들의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토론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좋은 정책을 제시해 주시면, 의정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질의 시간에서 농민들은 지역 APC를 통해 사과 제품 출하 시 다른 지역 대형 공판장 대비 가격이 낮은 문제, 사과 출하 후 정산기간 장기간 소요, 까다로운 선별절차, 등급 간 가격차이 등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거창군, 조합공동사업공동법인에서는 개별 유통방식보다는 생산, 유통 통합조직을 통한 브랜드 가치를 지켜야 하는 필요성과 거창사과가 다른 지역 공판장에 출하되는 비율이 69.5%로 ‘거창산 사과’가 거창군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농민들의 의견이 적극 수렴된 정책과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강평과 마무리에서, 구인모 거창군수는 2018년 민선7기 군수 첫 당선 후 안동공판장을 선제적으로 벤치마킹하여 APC 시설, 중도매상의 능력, 원물 확보 필요성에 대해 느꼈던 경험을 소개하며, “군 행정과 APC를 믿고 사과를 출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지난 100년 동안 거창사과를 지켜왔듯이, 미래 100년도 전국 5대 사과주산지 명성에 걸맞은 지역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chongph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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