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에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과 아동들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 제안문 전달

(상단)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김소희 후보(가운데) (하단)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과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가운데) [사진 제공=월드비전]
(상단)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김소희 후보(가운데) (하단)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과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가운데) [사진 제공=월드비전]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 ‘기후변화와 아동권리’를 주제로 대한민국 아동의 목소리를 전했다고 21일 밝혔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은 지난 20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김소희 후보와 전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한 전국 아동들의 의견이 담긴 정책제안문을 전달했다. 특히 아동들은 ‘미래 기후 유권자 퀴즈(유퀴즈)’라는 형식으로 기후변화와 아동권리를 주제로 퀴즈를 마련해 대한민국 아동들의 기후변화 인식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아동권리대표단은 기후변화에 대한 아동들의 의견을 총선 후보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5개 주요 정당의 예비후보 54명에게 만남을 제안했고, 이에 두 명에게 응답을 받았다.

이날 아동권리대표단이 전달한 정책제안문은 지난해 7월 ‘기후변화와 아동권리’를 주제로 열린 온오프라인 토론회와 지난해 8월,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청소년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변화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인식조사’를 통해 마련됐다.

정책제안문에는 ▲아동 생존권 보장을 위한 국가 차원의 조속한 조치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담대하고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 마련 ▲아동 친화적 기후변화대응 정책 마련 ▲아동 참여형 기후변화대응교육 실시 등 새로 출범하게 될 제22대 국회에 요청하고 싶은 아동들의 의견이 두루 담겼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 소속 이라희 학생(삼랑진 고등학교 2학년)은 “국회의원 후보 등 정치인들을 직접 만나 우리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동·청소년들은 투표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만나주신 후보분들께 감사하다”며 “정책제안문에 담긴 내용처럼 새로 출범하는 국회가 기후변화로부터 침해 받는 아동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우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주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희 후보는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아동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오늘 전달받은 제안들이 정책으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며, 특히 기존의 기후변화대응 교육이 유용하지 않았다는 아동들의 의견을 참고해 앞으로 더욱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아동들은 투표권이 없지만 국민으로서 그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아동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전국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정책제안인만큼 미래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 앞으로도 아동들 스스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려는 노력을 계속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2003년 아동권리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이 명시한 아동권리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앞장서고 있다. 2003년부터 전국 월드비전 복지관을 통해 중·고생들로 구성된 아동권리위원회를 조직,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각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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