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여객·시민여객 전주 시내버스 파업(사진=KBS전북 보도화면)
전일여객·시민여객 전주 시내버스 파업(사진=KBS전북 보도화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 산하 전일여객·시민여객 노조가  21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 4개월 동안 이루어진 임금 협상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결과로 전주시의 역할이 이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임금 협상 과정에서 노동자들과 사측은 10번이 넘는 교섭을 가졌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노동자 측은 지난달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요청했으나, 4차례의 조정 끝에도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조정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노동자들은 합법적인 쟁의권을 획득하게 됐다.

노조 측은 임금 6.5% 인상을 포함한 여러 조건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시의 지원 확대가 없으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주시는 1%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며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계획된 부분 파업으로 인해, 전주 시내버스 업체 5곳 중 2곳에서 근무하는 약 190명의 노동자들이 운행 횟수를 줄일 예정이다.전주시는 이에 대비해 31개 노선에 예비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전주시 버스정책과장은 타 시·도에 비해 임금이 상당히 상승했으며, 지방 재정의 한계로 인해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주시는 "일부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2개사 노조원이 '2024년 임금 협상 결렬'로 오는 21일부터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대책 상황실 운영 및 출·퇴근시간 대 예비차량 투입 등 시민 불편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선을 보면  75번 79번 101번 102번 103번 104번 110번 309번 339번 ▲ 401번 402번 403번 420번 430번 등이다.

511번 513번 514번 515번 520번 522번 535번 541번 543번 752번 820번 970번 999번 3-2번 6001번 3001번 3002번 버스도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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