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SBS)

조재진 감독이 결성한 '골때녀' 올스타 팀이 전원 공격수라는 이색 조합으로 시선을 모은다.

20일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루는 올스타 리그 두 번째 매치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공수 포지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멀티플레이어들로 구성된 'FC최진철'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리는 '골때녀' 대표 공격수들이 뭉친 'FC조재진'의 대결로, 지난 올스타 리그 개막전에 이은 두 번째 경기다.

이번 올스타 리그는 '골때녀' 최초로 네 명의 감독들이 이름을 걸고 펼치는 만큼, 감독들의 승리를 향한 열정과 의지가 최고조로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재진 감독은 제3회 챌린지리그에서 맡았던 'FC아나콘다'와 제4회 챌린지리그에서 맡았던 'FC개벤져스'를 모두 방출시킨바, 이번 올스타 리그에서 잃어버린 명예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상대는 신생팀인 'FC스트리밍파이터'를 단번에 승격시키고 제4회 챌린지리그에서 'FC탑걸'을 승격시킨 명장 최진철이 이끄는 'FC최진철'이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조재진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제1회 슈퍼리그 우승 감독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재진 감독은 지난 선수 드래프트에서 필드 플레이어 전원을 공격수로 선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자리에 모인 'FC조재진' 멤버들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조합에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 하지만 조재진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표출하며 본인이 추구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요 전술은 볼 점유율을 높이고 공수에서 한 명씩 수적 우위를 가지는 것으로 골키퍼인 키썸이 공격형 빌드업의 시작점을 맡고 이현이와 경서가 처음으로 공격형 수비수에 도전한다. 이현이와 경서는 수비 진영에서 상대 선수를 따돌리고 공격 진영으로 진출해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무한 체력의 소유자 '뜸바페' 심으뜸 역시 공격에 적극 가담한다. 조재진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모두 공격수이니 무조건 슈팅해라!"라는 엄중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해져 역대급 '닥공 축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울버햄튼 원더러스FC'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과 '미니 황소'로 불리며 '골때녀' 세계관 탑 공격수로 손꼽히는 황희정의 아버지가 깜짝 등장한다. 그는 경기에 완전히 몰입한 채로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딸바보 모먼트를 숨김없이 뽐냈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두 명장들의 자존심 싸움과 결승전에 진출할 한 팀의 정체는 20일 밤 9시 방송될 '골때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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