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뉴스) 노상래 기자 = 김산 무안군수가 19일 “전남 서남권에 신설 의대가 설립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김영록 지사의 전남의대 신설 발표와 관련해 김 군수는 이날 “지난 14일 전남 무안군에서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전남 의대 신설 추진 약속을 10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고 말했다. 이어 “전남 200만 도민의 30여 년 숙원 해결 기대감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면서 "반드시 약속이 꼭 지켜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남 서남권은 동부권에 비해 일자리 수, 재정자립도 등 경제적인 부문에서 많이 뒤쳐져 있다” 며 “이런 이유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동부권의 2/3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 유인도의 44%가 위치하고 있으며, 고령인구 비율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인 데 비해 의료시설 부족으로 중증도 이상 질환자의 경우 치료시기를 잃는 경우가 많다” 며 “도서, 농촌지역민들의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서남권에 전남 의대가 신설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군수는 “지난 30여 년 동안 불가능했던 전남지역 의대 신설의 청신호가 비로소 찾아온 만큼, 소중한 기회가 자칫 지역 간 불협화음으로 무산돼서는 안 되며, 반드시 전남 의대 신설로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며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2026학년도 국립 의대 신설 정원 100명 이상 반영을 이뤄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큰 틀에서 전라남도의 추진 방향에 동의하지만, 정부의 방침이 변경된다면 상대적 취약지역인 서남권에 신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며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 구현과 균형 발전 등 합리적인 판단으로 지역민에게 의대 신설이라는 희망의 촛불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