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강인 선수를 둘러싼 가짜 뉴스가 유튜브를 통해 대량으로 유포되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짜 뉴스들은 자극적인 제목과 이미지를 사용하여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이를 통해 상당한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스타트업 분석에 따르면, 단 2주 만에 195개의 채널에서 361개의 가짜 뉴스 콘텐츠가 게재되어 약 7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들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이용자들을 현혹시켰다.

'내 눈앞에서 이강인 고의 폭행 목격: 클린스만, 손흥민 구타 사건 모든 것 폭로, 이강인, 손흥민 손 부러뜨린 영상 유출' 등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튜브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가 가짜 뉴스의 확산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튜브의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유튜브는 현재, 광고 게재 차단이나 채널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가짜 뉴스 제작자들에게 충분히 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유튜브의 자체 규정에 따라 문제가 있는 콘텐츠에 대해 일정한 제재를 가하고 있으나, 이러한 조치들이 실질적으로 가짜 뉴스의 유포를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가짜 뉴스 적발을 주로 인공지능에 의존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는 팩트 체크가 어려운 가짜 뉴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가짜 뉴스에 대한 법적 제재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현행법상 유튜브는 '정보통신' 콘텐츠로 분류되어 있어, 가짜 뉴스를 규제하는 언론중재법이나 방송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